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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더불어민주당'으로 통합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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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범진보 진영' 결집을 위해 추진된 이번 통합은 외형상 흡수 통합에 가깝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해 이런 내용의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했다. 다만 최종 통합까지는 양당에서 각각 당원투표 등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양당은 이날 정치 개혁 과제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양당이 각각 5 대 5로 참여하는 당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감한 과제를 추후 논의 과제로 넘긴 셈이다. 사회개혁 의제로는 △검찰 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편집·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서명식에서 "큰 결단을 해준 최강욱 대표 등 열린민주당 지도부에 감사하다"며 "준비된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하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민주주의의 승리, 대선 승리, 그리고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해 양당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적 합의를 이룬 우상호 민주당 의원 등 협상단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양당 통합을 위해 민주당은 내년 초 전 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최고위원 회의 등 내부 의결 절차를 밟는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29, 30일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뒤 최고위원 회의를 연다.
열린민주당이 통합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양보한 것과 관련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으로 하자는 열린민주당 당원들의 요구가 높았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만들어진 이후에 총선 두 번과, 대선, 지방선거를 이겼다"며 "민주당(계열 정당의) 오랜 역사 가운데 그렇게 승리의 역사를 가졌던 적이 없는데 그 정신을 이어나가자는 의미에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 앞서 민주당 지도부 반대에도 정봉주, 손혜원 전 의원 등이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해 만든 강성 친(親)문재인계 비례위성정당이다. 현재 소속 국회의원은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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