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미키 정과 이혼한 진짜 이유 "외아들 대 끊길까봐"

입력
2021.12.24 09:04
'특종세상' 하리수가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뒤늦게 밝혔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영상 캡처

'특종세상' 하리수가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뒤늦게 밝혔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영상 캡처

방송인 하리수가 전 남편 미키 정과 이혼한 이유를 뒤늦게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국내 첫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등장했다.

이날 하리수는 미키 정과의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리수는 지난 2006년 가수 미키 정과 결혼했으나 11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하리수는 미키 정과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당시를 두고 하리수는 "자궁 이식에 대해 생각도 했다.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들었을 때 더 간절했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비쳤다.

이어 "좀 더 늙기 전에 내 남편이었던 미키 정 씨가 진짜로 아이를 낳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고, 그 당시에 사업을 하며 출장도 다니고 하면서 사이가 소원해졌다. (미키 정)이 외아들이고 독자다. 저한테서 대가 끊기니까"라며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리수는 이혼 후 쏟아진 관심에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하리수는 "활동하려고 하면 이혼에 대한 것만 물어본다. 자꾸 포커스가 그쪽으로만 간다. 다들 짓궂다"면서 고충을 드러냈다.

긴 무명 생활 속 쉽지 않았던 연예계 생활

'특종세상' 하리수가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뒤늦게 밝혔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영상 캡처

'특종세상' 하리수가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뒤늦게 밝혔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영상 캡처

그런가 하면 쉽지 않았던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충이 전해졌다. 하리수는 지난 2001년 한 화장품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전까지 긴 무명 생활이 있었다.

하리수는 "호적은 바뀌기 전 성이고, 당시 바뀐 성으로 알고 계셔서 광고 모델에 뽑혀도 계약할 수 없었다. 모델 계약 당일 제 사정을 이야기하면 진짜 그러냐며 확인 해보자고 잠자리를 요구한다거나 그런 경우도 많았다"고 했다.

앞으로의 도전 분야는 트로트 가수다. 하리수는 "제 나이에 내공을 쌓고 더 깊은 것들을 보여주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며 "엄마가 제 노래를 좋아하시긴 하는데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더라. 엄마가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부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1975년생인 하리수는 화장품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06년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지만, 2017년 이혼했다. 지난해 4세 연상의 남자친구와 교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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