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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내홍' 국민의힘, 중도·PK 지지율 급락... 15주 만에 30%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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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선대위 내홍 속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만에 7%포인트나 급락했다. 특히 중도층의 이탈이 눈에 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23일 발표한 12월 4주 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33%와 28%를 기록했다.
두 정당 모두 직전(12월 2주 차) 조사에 비해 떨어졌지만, 하락폭 차이는 컸다. 민주당은 1%포인트 소폭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7%포인트나 낮아졌다.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 간 것은 9월 1주 차(29%) 이후 15주 만이다.
국민의힘 하락세는 전 연령대, 서울과 강원 제주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중도와 보수 정치 성향에서 나타났다.
유독 하락폭이 컸던 지역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다. 직전 조사에서 41%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26%로 15%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그 여파로 국민의힘 지지가 컸던 PK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4%로 국민의힘(26%)을 넘어서는 결과도 나왔다.
두 정당의 희비는 중도 지지층에서도 엇갈렸다. 중도 지지자들 사이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34%에서 10%포인트나 빠져 나간 24%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1%에서 3%포인트 줄어든 28%였다. 국민의힘에 우호적이었던 대전·충청·세종 역시 2주 전과 달리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 30%, 국민의힘 21%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70세 이상(58%→45%, 13%포인트), 50대(38%→28%, 10%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보수층(66%→56%, 10%포인트)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를 두고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2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빠진 49%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이번 조사는 20~22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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