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김건희 사소한 표현 실수를 민주당이 거짓·허위 프레임 씌운 것"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그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 대응에 특화된 조 의원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전담대응 차원의 역할을 위해 임명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의원은 23일 "지난 주말 윤 후보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그에 대한 별도의 당부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김씨 관련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소한 숫자나 표현 차이에 의한 실수를 민주당이 '거짓·허위 프레임' 씌운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주말이면 윤 후보가 부인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한 직후인데 그에 대한 전담대응으로 임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자신을 임명한 이유에 대해 "제 경험은 주로 미디어 쪽"이라며 "큰 선거를 치를 때 주로 공보비서, 공보보좌역, 대변인단장 등을 하면서 미디어대응 쪽으로 해왔고 현장경험이 있다. 선거 실무경험이 있다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걸로 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제가 모셨던 분들이 박찬종 의원, 이회창 총재, 이명박 서울시장 등 대선을 치르면서 경험, 노하우가 있다"면서 "(윤 후보는) 이런 걸 최대한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서 활용해주고 특별히 본인 후보에게 조언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기탄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해 달라, 그런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윤 후보의 부인 김씨 관련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아예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사소한 숫자 하나 차이, 또는 표현의 하나 차이를 '허위다, 거짓말이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건 전형적인 네거티브 방식"이라며 실수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폈다.
조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언론이나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김건희씨 허위 이력 의혹 신빙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제 분야이기도 해서 그 전에는 관찰하다가 나중에는 자료를 통해서 확인했는데, 상당 부분 민주당 주장이 잘못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고, 이걸 네거티브로 해서 후보와 부인의 흠집 내기를 목표로 두고 허위 프레임,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고 가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사소한 실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중에 상당 부분은 그런 것"이라며 "그것도 떳떳하다고 볼 수 없지만,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도 서울대 법대 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했는데 정확한 명칭은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다, 그런데 왜 당신은 법대 대학원을 나왔다고 표현하느냐, 거짓말이다 이런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은 다른 것 아니냐'는 말에 "제가 학교에다 물어봤는데 어쨌든 전문대학원이란 과정이 확실하게 있고, 그 과정에 그런 강좌가 있었고 석사과정을 졸업한 게 맞고 학위를 받았고, 기본적인 팩트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네거티브라는 건 겉으로 진실 규명 또는 팩트 싸움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프레임 싸움이고 선전, 선동전이고, 또 거짓·허위 프레임 띄우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대응 방식도 달라야 된다"고 했다.
그는 "네거티브 공격을 받아서 대응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서 대응해야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가 우물쭈물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저쪽 의도에 말려든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보여져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에 대해 "김칫국 마시는 분위기가 모든 문제의 발단"이라고 진단했다.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은 20일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언성을 높이며 충돌한 뒤 선대위 관련 직위를 모두 내려놨다.
그는 "마치 우리가 잘해서 여론 지지율 올리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만들어낸 것처럼 착각하고, 그 안에서 공치사하고 공 다툼하는 일이 일찌감치 벌어지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 없는 사람들은 단순 여론지표상 10%, 15% 앞서 있으면 자아도취에 빠질 우려가 있으며, 선거는 이렇게 쉽게 가나 보다라고 착각하게 된다"며 "경험 없으면 그렇게 착각할 수 있으나 산전수전 다 겪은 분들은 절대 그렇게 만만하게 안 본다"고 자신의 경험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지적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특정한 하나의 문제에 집중시켜서 책임 전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진단이 잘못됐고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조 의원은 "당신네들 때문이야, 그 사람들 때문이야, 그 사람들만 빼면 문제가 해결될 거야 이런 식의 접근방식은 정말 잘못됐고 해결이 안 된다"면서 "잘못하면 그것이 국민들 눈에 정치투쟁이나 내부 권력 암투처럼 보이거나 적전 분열이나 자중지란으로 보일 수도 있어 그런 식의 접근 방식은 주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