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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신규 확진, 사상 처음 10만명 돌파… 부스터샷 100만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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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겼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한 영향이다.
영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10만6,1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7일 9만3,045명으로 역대 최다 감염자가 발생한지 닷새 만에 기록을 또 경신했다. 지난 5일간 신규 확진자는 연일 8~9만명대를 오르내렸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총 8,000여 명에 이른다. 그중 849명이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전날보다 1만3,581명 늘어난 7만4,089명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도 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방역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웨일스는 26일부터 식당, 술집, 극장에 ‘6명 규정’이 적용되고, 2m 거리 두기도 재도입하기로 했다. 결혼식과 장례식을 제외한 행사는 실내 30명, 실외 50명으로 규모가 제한된다. 나이트클럽은 즉시 문을 닫아야 한다. 마크 드레이크퍼드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은 “존슨 총리 정부는 마비 상태”라면서 성탄절 이전 방역 규제를 하지 않기로 한 중앙 정부를 비판했다.
북아일랜드도 나이트클럽을 닫는 등 방역을 강화했고, 전날 스코틀랜드는 성탄절 이후 모임 인원 제한과 신년맞이 행사 취소 등을 발표했다. 북아일랜드와 맞닿은 아일랜드도 식당, 극장, 술집 영업시간을 오후 8시로 제한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영국에서 부스터샷(3차 접종) 건수는 전날 96만8,665명으로, 영국 정부 목표 100만 명에 근접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는 5~11세 어린이 중 고위험군에 화이자 백신을 저용량으로 8주 간격으로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16~17세, 12~15세 연령층 중 고위험군도 부스터샷 접종 대상으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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