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중증병상 내달 2.5만개로… 하루 확진 1.5만명 미리 대비”

입력
2021.12.22 08:44
수정
2021.1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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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1만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병상을 확충한다”며 “현재 1만5,000여 개인 중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 개 더 확보하여, 총 2만5,000개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중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 병원에서 300개 이상의 중증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 거점전담병원 추가 지정을 통해 3,000개의 병상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필요할 경우 하루 1만5,000명 규모의 확진자도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다”고도 말했다. “네덜란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은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맞아, 봉쇄 등 방역 강화조치에 속속 나서고 있어 우리에게도 각별한 경계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다.

다만 최근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크다면서 김 총리는 “아직 3차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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