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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아빠' 비중 20% 돌파… 신생아 아빠는 거의 안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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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아빠’가 4만 명에 육박하면서 처음으로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4%로 엄마(63.9%)에 크게 못 미쳤다.
21일 통계청의 2020년 육아휴직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두고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6만9,345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7만2,967명)과 비교하면 2.3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22.7%인 3만8,511명이다. 2019년(3만2,051명)과 비교해 20.2% 늘었고, 2010년(1,967명)과 비교해서는 19.6배로 증가했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2010년(7만1,000명)의 1.8배인 13만83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출생아 감소 영향으로 육아휴직자 수는 2019년(13만1,205명)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부모는 7만3,105명으로 2019년(7만6,136명)보다 3,031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27만2,000명으로 2019년(30만3,000명)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는 30만2,940명인데, 아빠(19만8,748명)가 엄마(10만3,742명)보다 더 많다. 이 중 실제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육아휴직 사용률)는 3.4%에 그친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63.9%)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
아빠 육아휴직 사용률은 300명 이상 대기업에선 5.1%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50~299명 2.9명 △5~49명 2.0명 △4명 이하 1.2명으로 급격히 낮아진다. 엄마 육아휴직 사용률은 300명 이상 기업에서 75.4%, 50~299명 기업에서 71.9%였고, 5~49명(52.8%), 4명 이하(26.7%) 기업에서 급감했다.
신생아 아빠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은 것은 엄마와 달리 아빠는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2011년 태어난 아이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 시점을 따져본 결과 돌 전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엄마는 81.3%에 달했지만, △6세(10.2%) △7세(5.5%) △1세(5.1%)를 제외하고는 5%에 못 미쳤다. 반면 아빠 육아휴직은 7세에 17.6%로 가장 높고, △8세(15.8%) △1세(15.1%) △6세(11.5%) △1세(10.6%) 등으로 상대적으로 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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