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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가 윤석열 손잡은 이유 "여성 안전만큼은 보장하겠다 약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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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신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게 된 첫 번째 이유로 '정권 교체'를 꼽았다. 신 부위원장은 "가장 큰 목표는 정권 교체고, 그것을 통해 성폭력과 성차별과 2차 가해 피해자들이 숨죽이고 살지 않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임무"라고 했다.
신 부위원장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리 욕심이 있었다면 더불어민주당에 가는 것이 최선이다. 진보 쪽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게 더 용이하고 편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30대 장관 자리를 약속한 것 아니냐', '자리를 보고 간 기회주의자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한 반박이다.
신 부위원장은 그러나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여성폭력과 안전에 관련한 문제'를 담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등 거물 정치인의 성폭력 사건, 이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보며, '이들은 가해에 앞장설 수 있는 정치세력이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신 부위원장은 김한길 위원장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일면식은 없었으나, 김 위원장이 민주당의 재집권을 반대하는 진보와 중도 진영의 사람을 찾다가 인연이 닿게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아도 정권 교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았음을 거듭 밝혔다. 전날 이경민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의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는 식의 언급에 "국민의힘에 계속 쓰임당하는 건 아니다. 몇 번 쓰일 생각도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맞받았다.
신 부위원장은 그러나 '추구해 온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를 받았나'는 질문엔 "정확히 여쭤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또 탈원전에 대해서는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견 충돌이 있더라도) 내부에서 페미니즘을 얘기하고 설득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윤 후보에게 페미니즘을 강요하러 온 건 아니다", "최종적으로 후보자의 의견을 가장 존중한다", "윤 후보와 99%가 달라도 1%가 같으면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어 가장 큰 목표는 정권 교체이고, 그것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게 자신의 임무임을 강조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가 "초심을 잃지 않고 여성 안전만큼은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약속 하나만 믿고 윤 후보를 믿게 됐다"고 했다. 신 부위원장은 "영상과 달리 윤 후보가 고압적이지 않았다"며 "과거 외모만 보고 '조폭'이라고 했는데 그에 대해 사과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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