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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술도 함께 했던 아들, 도박 의혹 후 붙잡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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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남 동호씨의 도박 파문과 관련해 20일 “(도박 사실을 확인한 후) 아들을 붙잡고 울었다”고 말했다. “2018년 말 기소된 후 재판 때문에 2년 간 정신이 없었고, 최근까지 가까이 못했는데, 그 사이 일이 벌어졌다”면서다.
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교회를 방문하면 무슨 기도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근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아들의 도박 및 성매매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어 “자식 가진 부모가 죄이니, 다 책임져야 한다”며 “안타깝기도 하고, 국민들께 죄송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재판 및 대선으로 아이들과의 사이가 소원해지기 전에는 술도 마시고 대화도 많이 했다고도 소개했다.
아들 의혹 제기 배후에 모종의 기획이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그 사이트에 왜 글이 남아있느냐고 물었더니 ‘탈퇴하고 난 다음에 지우려고 하니 못 지우게 돼 있다’고 그러더라. 본인도 못 지우는 건데 이걸 도대체 왜 알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라고 말했다. 기획설에 일정 부분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도박은) 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 그 이야기를 드리기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잘못했으니 죄송하다”고 이 후보는 답했다.
이 후보는 최근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세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집값 상승으로 국민 고통(세금)이 늘어나니 속도조절을 하자는 것”이라며 “‘양도세 중과세 유예’는 정부와 의견이 약간 다르지만 공시지가 (관련) 문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세금이나 금융을 제재수단으로 활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니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신규택지 개발을 충분히 하고, 기존택지 중 용적률, 층수를 완화해서 공급을 넉넉히 하고, 1가구 1주택자를 포함한 실거주용 주택은 금융 세제 및 거래 측면에서 보호하면 (부동산 가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이 후보는 “최근 보니, 권력 행사 및 형평성, 공정성 측면에서 자신, 가족, 친인척에 대한 잣대와 다른 사람에 대한 잣대가 너무 다르다”며 “방치된 부정의보다는 선택적 정의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가 국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돼있음을 꼬집으면서 “전문가를 잘 쓰면 된다고 (윤 후보는) 생각하는데, 본인이 모르면 좋은 전문가에게 맡길 수가 없고, 소위 비선에 의해 휘둘리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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