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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관리 앱 리멤버, 16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1.12.20 16:18
수정
2021.12.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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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관리 앱 '리멤버'가 비즈니스 포털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리멤버를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드라마앤컴퍼니는 20일 1,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D 투자는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할 때 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사모투자펀드 아크앤파트너스와 인력관리업체 사람인HR이 참여했다.

이로써 드라마앤컴퍼니의 최대 주주는 아크앤파트너스로 바뀌었고 기존 주주인 라인플러스는 2대 주주, 사람인HR은 3대 주주가 됐다. 기존 주주였던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통해 빠졌다. 경영은 창업자인 최재호 대표가 계속 맡는다. 드라마앤컴퍼니 관계자는 "계약 때문에 지분율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지만 기존 주주들과 합의해 아크앤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며 "기존처럼 라인과 관계를 유지하며 빠른 성장을 위해 지분 투자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명함관리 앱 '리멤버'. 드라마앤컴퍼니 제공

드라마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명함관리 앱 '리멤버'. 드라마앤컴퍼니 제공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의 최 대표가 2013년 창업한 드라마앤컴퍼니는 350만 명이 사용하는 국민 명함관리 앱 리멤버로 성장했다. 리멤버는 명함관리 외에 채용, 직장인들의 업무 지식을 나누기 위한 커뮤니티, 기업 설문조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비즈니스 포털을 추구하고 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앞으로 인재 채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내 채용시장에서 선두로 나서기 위해 관련 기능을 강화한다. 최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받은 만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재 채용과 M&A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수 많은 직장인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채용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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