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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대선'에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양당 지지율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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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역대급 비호감, 혐오 대선에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2~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결과 국민의힘 39.2%, 더불어민주당은 3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39.3%) 대비 지지율이 0.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전주(34.2%)보다 1.1%포인트 떨어지면서 지지율 격차는 6.1%포인트를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거대 양당과 세력의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 현상을 보인 것은 각 정당 후보 선출 이후 처음"이라며 "거대 양당 후보의 높은 비호감과 네거티브 난타전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두 정당은 모두 중도층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는 지지도가 소폭 상승(65.0%→66.4% 1.4%P↑)했지만, 중도층에서는 하락세(40.4%→40.1% 0.3%P↓)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도 중도층(32.0%→31.9% 0.1%P↓)에서 지지율이 빠진 가운데 진보층(64.2%→60.4% 3.8%P↓)에서는 낙폭이 더 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7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2.3%, 국민의힘 30.1%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1.2%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의힘은 5.4%포인트 낮아진 결과다. 국민의당 8.2%, 열린민주당 6.2%, 정의당은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낮아진 40.2%(매우 잘함 21.1%, 잘하는 편 19.1%)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높아진 56.8%(매우 잘못함 39.3%, 잘못하는 편 17.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4주 39.5%에서 12월1주 40.5%로 상승한 뒤, 12월 2주 40.4%, 3주 40.2% 등 3주째 40%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확인된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 응답은 44%, 부정적 응답은 52.3%로 조사됐는데,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렸다. 긍정과 부정의 차이는 지난주 12.4%포인트에서 8.3%포인트로 좁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KSO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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