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도 생산 노바백스 긴급 사용승인… “저소득 국가 백신 접종률 상승 기여할 것”

입력
2021.12.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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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로고 앞에 놓인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노바백스 로고 앞에 놓인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허가를 받아 생산한 코로나 19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WHO는 이 백신이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WHO는 17일(현지시간) 인도의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노바백스의 허가를 받아 생산한 '코보백스'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위한 기술자문그룹(TAG-EUL)은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WHO의 기준을 충족했고, 이 백신의 효능이 위험을 훨씬 능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WHO는 이 백신이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WHO의 백신 책임자인 마리안젤라 시마오는 “이번 조치는 저소득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저소득 41개국에서는 인구의 10% 정도만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보백스는 두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며, 냉장 온도 2∼8℃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WHO는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9개가 됐다. 노바백스가 생산한 오리지널 백신(nuvaxovid)은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이 평가 중이며, EMA의 권고안이 나오는 대로 WHO도 평가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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