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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 "동료에게 사기당해... 술보다 현실이 더 쓰더라"

입력
2021.12.17 21:06
수정
2021.12.17 22:56
최자의 솔직한 고백이 눈길을 모았다. ‘한국인의 술상’ 캡처

최자의 솔직한 고백이 눈길을 모았다. ‘한국인의 술상’ 캡처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가 동료에게 사기를 당한 아픈 경험을 고백했다. 소주를 마시면 아버지가 떠오른다는 사연도 전했다.

17일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KBS 음식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한국인의 술상'에서는 'Episode 1. 마음을 달래는 19도 소주' 편이 공개됐다.

이날 최자는 최불암을 만나 "부모님이 '최불암씨랑 방송도 하고 이제야 성공한 것 같다'고 하셨다.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불암은 최자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미식가냐고 물었고, 최자는 "먹는 걸 좋아해서 먹고 마시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서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겹살에 소주를 첫 번째 음식으로 선택했다. 최불암은 최자를 향해 "언제 소주를 마시냐"고 물었다. 최자는 "저는 모든 게 일이랑 연관이 돼있다. 음악을 처음 시작해서 4년을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같이 일하던 동료한테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전까지는 맥주를 선호했는데 (사기를 당한 뒤에) 소주를 마셨는데 달다고 느꼈다. 왜 달콤한지 생각해 보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더 쓰기 때문이었다"며 "소주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준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자는 "술을 마시면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아버지가 늦게 들어오시는 날은 늘 진한 소주 냄새와 함께 귀가하셨다. 자고 있으면 그게 느껴지곤 했다. 그때는 소주 마시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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