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합격자 10명 중 4명 특목고·영재고·자사고 출신

입력
2021.12.17 19:43
수정
2021.12.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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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출신 46.7%... 작년 대비 1.6%p 감소

서울대학교 정문.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대학교 정문. 한국일보 자료사진


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합격자 10명 중에 4명 이상이 특수목적고(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예술고·체육고)나 영재고, 자율형사립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17일 발표한 '2022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결과'에 따르면 합격자(2,391명) 가운데 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영재고·자사고 출신이 42.5%(1,01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영재고가 13.1%였고 자사고 12.1%, 외국어고 9.2%, 예술·체육고 6.3%, 과학고 6.1%, 자율형공립고 3.7%, 국제고 2.0%, 검정고시 0.4%, 특성화고 0.3% 순이었다. 영재고 출신은 지난 해 12.0%보다 1.1%포인트 증가했고 외국어고도 지난 해(8.6%)보다 0.6%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반고 출신은 46.7%로 지난 해 48.3%에서 1.6%포인트 줄었다.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 역시 809곳으로 2021학년도(875곳)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다만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81개 일반고도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생의 31.4%는 서울에 있는 고교를 나왔다. 중소도시 소재 고교를 나온 입학생은 37.1%, 광역시 고교 출신은 26.7%였다. 올해 수시 합격생 가운데 여학생은 44.3%로 지난해 44.3%, 2020년 44.6%와 비슷했다.

서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출제 오류에 따른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 1심 선고가 처음에 이날로 잡히자 수시 합격자 발표를 선고 당일 오후 9시 이후로 늦춘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가 1심 선고를 지난 15일로 앞당기면서 수시 합격자 발표를 기존 일정인 16일 오후 6시 이후로 다시 조정했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의 등록 기간은 18일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다. 미등록 인원이 생기면 두 차례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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