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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모두 비정상' 질문에... 홍준표, 대뜸 "안철수는 정상"

입력
2021.12.17 21:00
수정
2021.12.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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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청년의꿈'에서
'국민 눈은 왜 정상으로 돌리지 않나'엔
"젖은 장작" 비유로 답변 갈음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손편지를 받고 있다(왼쪽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학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손편지를 받고 있다(왼쪽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학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후보 모두 비정상이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질문에 대뜸 "안철수는 정상"이라고 답했다. '정상인데 왜 지지율이 낮나'라는 질문엔 "젖은 장작"이라고 비유했다.

홍 의원은 16,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두둔했다.

16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는 '두 후보 중 한 명만 정상이었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비정상인 후보는 이미 후보 교체가 되고도 남았을 거다"라며 "(그런데) 둘 다 심각한 수준이니 누구를 교체해야 할지 국민도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놈 보다가 저놈 보면 저놈이 더 심각해 보이고, 저놈 욕하다 보니 이놈이 더 심한 놈인 것 같다"는 비유도 들었다. 홍 의원은 이에 "안철수는 정상"이라며 질문에는 거론되지도 않은 안 후보를 언급했다.

그 답변을 본 또 다른 이용자가 17일 "그런데 국민들의 눈은 왜 정상으로 돌리지 않고 있나"라는 새로운 질문을 올렸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왜 1, 2위 후보보다 낮냐는 의미였다. 홍 의원은 "젖은 장작"이라는 비유로 답변을 갈음했다.

앞서도 홍 의원은 안 후보에 대한 호의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한 청년의꿈 이용자가 안 후보에 대해 "철학도, 소신도, 리더십도 없는, 정치와 전혀 맞지 않는, 자기 깜도 모르고 정치에 덤빈 사람이라고 본다"고 하자, 홍 의원은 "좋은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1일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The good(좋은 사람)"이라는 같은 답변을 남겼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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