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사이판 여행객은 격리면제… 자가검사키트 검사 2회 추가

입력
2021.12.17 15:20
수정
2021.12.17 15:23
구독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모두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와 사이판만 예외적으로 격리가 면제된다. 이들 나라는 오미크론 차단 방역 조치 이전에 우리나라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싱가포르와 사이판 여행안전권역 이용객에게 예외적으로 격리면제를 허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신 오는 20일 0시 이후부터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이들 나라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48시간 안에 발급받은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기존엔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확인서면 가능했는데, 좀 더 엄격해진 것이다. 확인서가 없으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열흘간 격리돼야 한다. 또 입국 후 1일차, 6~7일차에 자비로 PCR검사를 해야 하는 건 그대로다.

싱가포르 입국자의 경우 여기에 더해 3일차, 5일차에 자비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추가 검사도 해야 한다. 한국과 사이판 간 운항하는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하는 현행 조치도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된다.

한편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제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중단 △에티오피아 출발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의 조치를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14일 결정했다. 트래블 버블 협약국인 싱가포르와 사이판은 이 중 격리면제 중단 조치에서 예외가 적용된 것이다.

임소형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