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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6% 윤석열 35%... '가족 리스크' 속 접전 이어가

입력
2021.12.17 13:00
수정
2021.12.17 13:5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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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이재명 2주 전과 동일...윤석열 1%P 하락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6%, 35%로 오차범위 내 박빙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경력 부풀리기 조작 의혹 문제가, 이 후보는 아들 동호씨의 불법 도박 논란이 터지는 등 '가족 리스크'가 정치권을 흔드는 가운데 여야 어느 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백중세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재명 충청서 8%P 상승...윤석열 18%P 하락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2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이고,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 효과로 42%까지 치솟았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집안싸움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도 2주 전 실시한 조사에서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하며 윤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지만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도는 40대(55%), 윤 후보는 60대 이상(57%)에서 두드러지는 흐름이 유지됐다. 윤 후보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 직전 조사보다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떨어진 19%와 21%를 얻는 데 그쳐 청년 표심이 다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이 후보가 2주 전과 비교해 8%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같은 기간 41%에서 23%로 18%포인트 급락한 점이 눈에 띈다.

이념성향상 중도층에서도 2주 전에는 두 후보가 33%로 동일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이 후보 37%, 윤 후보가 27%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무당층에서도 이 후보가 20%로 윤 후보(18%)를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로 2주 전 조사와 동일했다. 지지 후보에 대한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6%로 1%포인트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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