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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도운 흥신소 운영자 구속

입력
2021.12.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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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 피의자 25세 이석준. 서울경찰청 제공

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 피의자 25세 이석준.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어머니를 살해한 이석준(25)에게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려준 흥신소 운영자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흥신소 운영자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씨에게 50만원을 받고 피해 가족의 집 주소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준비 과정에서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아내지 못하자, 이를 흥신소를 통해 불법적으로 파악한 정황을 확인해 14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또 다른 인물에게 주소 파악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공범을 추적 중이다.

이석준은 10일 오후 2시30분쯤 전 여자친구가 살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빌라에 찾아가 해당 여성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미리 준비해온 주방용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의 어머니는 사건 당일 병원에서 사망했고, 남동생은 중태에 빠져 입원 치료 중이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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