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귀' 박영선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이재명이 해낼 것"

입력
2021.12.16 14:00
수정
2021.12.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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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 박영선
9월 미국 CSIS 수석고문 맡은 뒤 석 달 만에 귀국
"미중 패권전쟁, 대한민국에 기회"
"향후 5년에 따라 일본도 이길 수 있어"
"이재명 정부 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

박영선(왼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8월 22일 홍대 인근에서 대담 '선문명답'을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박영선(왼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8월 22일 홍대 인근에서 대담 '선문명답'을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추격국가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그것을 이재명 정부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에 복귀한 박영선의 '일성'이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선대위 합류를 위한 한국행을 앞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 한다. 이재명 정부가 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지난 7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 고문을 맡아 미국에 체류 중이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력을 살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미국의 첨단 산업현장을 두루 살폈다. IBM 왓슨 연구소,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을 방문하고 로봇 전문가·인공지능(AI) 연구원 등을 만나며 견문을 쌓았다. 그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누리꾼 및 지지자들과 소통해왔다.

박 전 장관은 "지난 백여 일 동안 오래된 선진국 미국의 저력은 무엇일까, 젊은 선진국 대한민국은 어떤 시스템을 혁신해야 보다 나은 저력을 갖게 될까, 그것을 보려고 애썼다"고 했다.




"향후 5년에 따라 일본도 이길 수 있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그는 "백 년 전 증기기관차 시대에서, 마차에서 자동차로 전환할 때처럼 백 년 만에 다시 격변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백 년 전 전통의 틀에 발목이 잡혔던 영국은 패권을 미국으로 넘겨줘야 했다"고 진단했다.

박 전 장관은 "지금도 미국과 중국이 그 패권전쟁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 젊은 선진국 대한민국에게는 대전환기의 기회가 될 수 있고, 그것이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대한민국 국가과제를 무엇으로 선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펼쳐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는 일본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국민들의 노력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디지털 혁신 대전환은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다. 우리는 디지털 혁신 대전환으로 추격국가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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