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사적모임 4명, 영업 밤 9시’로… 거리두기 유턴

입력
2021.12.16 08:48
수정
2021.12.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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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 발표
수도권ㆍ비수도권 일괄 4명 제한
영업시간은 업종별로 차등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인 오는 18일부터 식당ㆍ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으로 줄어들고,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단축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를 일시 중단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유턴하는 셈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인 사적 모임은 인원은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4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ㆍ카페는 혼자만 이용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은 감염 위험도에 따라 운영시간이 업종별로 축소된다. 김 총리는 "유흥시설과 식당ㆍ카페는 오후 9시, 영화관ㆍ공연장ㆍPC방 등은 오후 10시로 제한한다"고 했다. 청소년 입시학원은 영업시간 제한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조치는 주말인 이달 18일부터 시행돼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김 총리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입게 되는 직접피해에 대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패스 확대 등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방역지원금’ 명목으로 좀 더 두텁게 지원해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지금의 잠시 멈춤은 일상회복의 길에서 ‘유턴’이나 ‘후퇴’가 아니라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속도조절”이라며 “멈춤의 시간 동안 정부는 의료대응 역량을 탄탄하게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백신 3차 접종, 연말 모임ㆍ행사 자제도 요청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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