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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선대위 합류... "방관자 시비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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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겨뤘던 홍준표 의원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역 고문으로 합류했다. 다만 이름만 빌려줬을 뿐, 역할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형식적 합류’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이 만든 2030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대구 선대위에 이름을 올린 사실을 공개했다. 직책은 고문이다. 그러나 홍 의원은 고문을 맡았다고 해서 윤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백의종군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역할이 없는 대구 선대위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못해 고문직이라도 수용한 건 홍 의원을 향한 당내 비판 목소리가 거세진 탓이다. 그는 지난달 경선 패배 후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을 다했다고 말씀드린다.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면서 선대위 합류에 선을 그었다. 청년의꿈에 한 이용자가 ‘언제까지 잘해보라는 식으로 방관만 하실 거냐’고 묻자 “당원들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안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홍 의원은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그것(고문)마저 거부하면 방관자라고 또 시비 걸 테니 불가피한 조치”라며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논란이 종식되고 잊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실제 선대위 합류와 별개로 홍 의원은 연일 윤 후보와 관련한 지적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엔 “부인과 장모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가 참 힘들어질 것”이라며 “밖에서 보면 판이 훤히 보이는데 안에서만 밤마다 매일 축배를 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자중하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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