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태중 평가원장 사퇴 "수능 출제오류 책임 절감"

입력
2021.12.15 15:00
수정
2021.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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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오류 여파로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자진 사퇴한다.

강 평가원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결정 취소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국민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의 책임을 절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강 평가원장은 또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해 통렬히 성찰하고, 새로운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대입전형 일정에는 더 이상 혼선이 일지 않도록 남아있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 절차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이날 수험생 92명이 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평가원이 이에 승복하기로 함에 따라 생명과학Ⅱ를 응시한 수험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모두 정답 처리된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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