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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기 선배' 양부남 전 고검장, '尹 검증'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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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인연이 깊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에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으로 합류했다. 윤 후보와 가족의 검증을 지휘하는 역할이다. 양 전 고검장은 한국일보에 “대선 과정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왜곡 없이 실체적 진실을 밝혀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양 전 고검장 등을 비롯한 선대위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다. 양 전 고검장이 단장을 맡는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신설 조직이다. 윤 후보의 이른바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의혹'을 겨눈 조직으로 풀이된다. 법조인 출신의 민주당 의원은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공직선거법 등에 대한 해석을 맡고,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제보가 들어오거나 언론에 보도되는 윤 후보의 의혹을 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면 고소·고발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전 고검장은 사법연수원 22기로 윤석열 후보의 한 기수 선배이다. 같은 ‘특수통’인 윤 후보와 함께 근무한 경험도 있다.
양 전 고검장은 “2003년과 2004년 대검 중수부에서 윤 후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자금 의혹 수사를 했었다”며 “윤 후보를 호방했던 사람으로 기억하지만, 개인적 인연이 있더라도 지금 맡은 임무에 충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양 전 고검장은 “상대 후보와 그 친·인척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 잘못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전 고검장은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해 8월 퇴직했다. 지난 3월 윤 총장이 퇴임한 이후엔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양 전 고검장은 윤 후보 최측근이자 검사 출신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과는 악연을 쌓았다. 2018년 권 사무총장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의 수사단장이 양 전 고검장이었다. 양 전 고검장은 고강도 전방위 수사를 벌이려다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권 사무총장이 1,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현재로서는 혐의 입증에 성공하지 못했다.
양 전 고검장은 검사 퇴임 이후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의 동료 선수 비하와 고의 충돌, 승부 조작 의혹을 조사하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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