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王 자 써 준 할머니, 모르는 분... 무속으로 국정 판단할 일 없다"

입력
2021.12.14 13:00
수정
2021.12.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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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토론회서 재차 해명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무속으로 국정 판단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0월 대선후보 경선 TV 토론회에 손바닥에 임금 '왕(王)' 자를 쓰고 나오고, '정법 천공스승'이라 불리는 역술인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져 논란을 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에게 '무당 프레임'을 씌웠다.

윤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검사로서 저는 법정에 가서 철저히 검증해야 하는 일을 해온 사람"이라며 "국정이나 공적인 일을 무속으로 판단하는 것은 저의 공직 경로에 비춰봤을 때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왕' 자를 누가, 왜 쓴 건지는 밝혀진 바 없다. 윤 후보 측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지자 할머니가 윤 후보를 응원하는 의미로 써 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 지지자에게 해명해 달라고 요구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동네 할머니가 아파트 몇 호에 사시는지, 이름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이분도 입장이 곤란한지 나타나질 않고 계신다"고 했다.



장재진 기자
최재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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