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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논란에 "부분적으론 몰라도 전부 허위경력은 아니다"

입력
2021.12.14 11:26
수정
2021.12.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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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배우자 김건희씨가 수원여자대학 겸임교수 임용 때 허위 경력을 써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2004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 재직 등의 경력을 기재했는데, 허위이거나 과장이라는 의혹을 YTN이 제기했다. 대상을 받은 적이 없고,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존재하지 않았던 단체라는 것이다. 김씨는 YTN 인터뷰에서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의혹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제 처가) 게임산업연합회의 일을 상당 기간 도왔다"면서 "수원여대 겸임교수 신청서를 낼 때 (게임산업연합회 이사) 재직증명서를 정당하게 발급받아서 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팩트부터 말씀드리면, (처가 지원한 분야는) 교수는 아니고 시간강사와 유사한 겸임교수"라며 "시간강사나 다름없는 겸임교수 자리라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경력 등을 김씨가 이력서에) 참고 자료로 썼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산업협회 이사도 실제 이사 직함을 가지고 상당 기간 도왔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제 처가 기자를 대하는 게 부족해 가급적 기자와 통화하는 걸 자제하라고 한다"며 "제 처가 '결혼 전 오래된 일까지 뒤지느냐'는 차원에서 억울함을 얘기했을 수 있는데, (인터뷰에 응한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YTN 보도처럼 허위는 아니다"며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거듭 반박했다.

김지현 기자
김세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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