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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태준, 산업화에 큰 기여"... 외연 확장 행보로 TK 방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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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산업화에 기여한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을 긍정 평가하며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순회 과정에서 줄곧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이들과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자처한 자신의 공통점을 부각하며 "진영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3박 4일간의 TK 순회 마지막 일정으로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박 전 명예회장 10주기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전 명예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포스코를 세운 '철강 신화'의 주역이다.
이 후보는 박 전 명예회장 동상에 헌화한 후 취재진과 만나 "과거 허허벌판에 제철산업의 토대를 쌓아 올려 산업화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세계경제의 대전환에 맞물려 대한민국 경제도 질적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황무지 위에 철강산업을 일으킨 박 전 회장의 도전과 성공이 큰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긍정 평가했다.
이는 이 후보의 제1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박 전 대통령과 박 전 회장이 허허벌판에서 포스코를 일군 것이 자신의 경제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방문한 포항 죽도시장에서는 "이재명에게 대통령을 맡겨주면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펀드 사기를 엄정 처벌하겠다"며 "공정하게 주식거래해서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식시장 활성화를 약속한 발언이었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우회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이어 "유능한 사람, 이 나라를 바꿀 사람을 선택해달라"며 "진영과 편이 아니라, 사람과 능력을 갖고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 이후 민주당 정권에 기대한 것이 많을 것"이라며 "더 성실하게 열심히 온몸 바쳐 일하겠다고 말씀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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