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재명, 추경 필요하면 야당 말고 정부와 상의해야"

입력
2021.12.13 10:59
수정
2021.12.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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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추경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정부와 상의해야 하지 자꾸 야당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해 100조 원의 기금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발언 이후 국민의힘을 추가경정예산(추경) 협의 테이블로 끌어 들이려 하는 이 후보의 움직임에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얘기한 100조 원은 윤석열 후보가 집권했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걸 국민에게 제시한 것”이라며 “그것을 여당 후보와 협상하기 위한 걸로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대통령 선거 전이라고 해도 예산 운영과 관련해선 현재 집권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철저한 이해를 해주시길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10일에도 추경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며 “대선 후보가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총괄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는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잠정적으로나마 ‘위드 코로나’를 중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이 사태에 명확하고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방역이 과학적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 판단으로 방역을 하고 선전에 급급하다 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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