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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마이크 셔틀' 논란에 이준석 "두 번뿐...나머지는 후보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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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청년 간담회에서 답변을 피하며 이준석 당 대표에게 여러 차례 마이크를 넘긴 이른바 '마이크 셔틀' 논란이 일자 이 대표가 적극 진화에 나섰다. 사안별로 당 정책이 우선시돼야 되는 부분이 있어 '존중의 의미'로 마이크를 넘겼는데 마이크 부분만 편집돼 확대 재생산됐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나머지는 다 후보가 답변하고 보충하는 모양새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 셔틀 논란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청년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나왔다. 당시 윤 후보는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변을 하는 대신 이 후보에게 여러 차례 마이크를 넘겼다. 간담회 후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는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건네는 장면만 연속으로 편집된 움짤(움직이는 짤)이 퍼졌다.
이 대표는 "제가 정확히 기억하기로는 두 번 정도 (마이크가) 먼저 왔던 것 같다"며 "기존까지 당에서 해왔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후보가 저에게 마이크를 넘겨서 기회를 주는 형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우리 후보는 모든 질문에 답했기 때문에 왜곡이라고까지 하기 그렇지만 편집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대선 합류 초기를 지적하며 "주 4일제 노동부터 음식점총량제라든지 전혀 당과 협의가 되지 않고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를 하다가 혼란을 겪었다. 그런 것보다 우리 후보같이 사안별로 당의 협조를 구하면서 이렇게 행보하는 것이 옳다 본다"고 저격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 방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을 두고 "김종인 위원장의 말이 옳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국민의힘이 100조 원 추경 주장에 찬성했는데도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고 공세를 펴고, 윤 후보마저 빠른 추경이 필요하다고 하자 10일 김 위원장은 "추경은 대통령 소관이지 후보가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어쨌든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하에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었다"며 "그 관점에서 아무리 후보가 선언적인 발언,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선언적인 발언을 했다고 해도 당과의 세밀한 논의 절차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말 실수지만 의지 표명"이라며 "언론인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인데 손실보상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있었던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경북 칠곡을 방문해 전두환씨에 대해 "3저 호황을 활용해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한 건 성과"라고 평한 것을 두고는 "진보진영에서도 가장 왼쪽에 있었던 분으로 파악했는데 굉장히 이례적이다. 본인이 표의 확장성을 더 가져오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 자신은 TK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다는 연설 후 당 대표가 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평가를 TK에서 한다고 해서 TK에서의 민심이 이재명 후보를 향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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