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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코로나19 일일 최다 80명 확진... 16개 시·군으로 확산

입력
2021.12.12 10:19
수정
2021.1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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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도12명 발생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청 국장들과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관련해 대응·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청 국장들과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관련해 대응·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이 80명으로 일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8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4,995~5,07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순천시 13명, 여수시 11명, 영광·고흥군 각각 10명, 목포시·무안군은 8명씩, 나주시 4명, 광양시 3명, 구례·보성·함평·장성·신안군 각각 2명, 화순·장흥·진도군도 1명씩이 발생했다.

전남 16개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이 달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달까지는 66명이 일일 최다 확진자였지만 지난 8일 69명에 이어 이틀 만인 10일엔 75명, 전날 80명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80명의 확진자는 △유증상 검사 15명 △타지역 방문 후 검사 5명 △병원입원 전 검사 1명 △현경면 전수검사 2명 △선제검사 2명 △타 지역 관련 10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 45명이다.

함평에서는 전북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된 n차 감염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간 국적의 A씨가 전북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날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A씨는 자가격리 중 가족과 접촉해 조카가 감염되면서 확산되고 있다. 이후 A씨의 조카가 다닌 전북의 모 어린이집에서 원생 확진자가 감염됐고, 이 원생이 서울에서 가족모임을 통해 전남지역 2명에게 감염을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확진자 중 1명은 어린이집 원생으로, 또다른 1명의 원생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남도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 발생을 12명으로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접촉자 2,225명에 대한 전수 검사 등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흥 확진자 중 5명은 수산업 종사자로 파악됐다. 이들은 활어공판장 중매인들로 최근 김장철을 맞아 젓갈 판매를 위해 부산 등의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또 나주 확진자 중 2명은 공기업 직원으로 각각 수동감시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추가 감염자로 분류됐으며, 여수 확진자 중 3명은 경남 창원 주민들이 최근 여수로 출장을 온 뒤 증상이 발현했다.

영광지역 확진자 중 2명은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명은 김장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로,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직장동료 등 n차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증상 검사로 자발적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된 1명은 순천지역 한 대형병원의 간호사로 알려져 방역당국은 현장평가를 통해 전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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