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향해 "친일 넘어선 반역행위" "조직폭력배 하라" 맹공

이재명, 윤석열 향해 "친일 넘어선 반역행위" "조직폭력배 하라" 맹공

입력
2021.12.11 14:04
수정
2021.12.11 14: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11일 오전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지역 안보현장을 찾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반역행위', '벽창호', '조직폭력배' 등의 단어를 써가며 거세게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남북이) 평화협정을 맺고 평화체제로 가기 전에 반드시 정전 상태를 종전 상태로 바꿔야 한다"며 "서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말했다. 다부동은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에 맞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일본이 그런 태도를 취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정치인이 종전을 위해서 노력하진 못할 망정 종전 협정, 정전의 종결을 반대하는 게 말이 되겠느냐"며 "친일파 해도 좋으나 그 친일의 결과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국익을 해친다면 그건 친일을 넘어선 반역행위”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종전선언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없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尹 겨냥해 "벽창호" "조직폭력배"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햇볕정책을 거론하며 “압박과 제재라고 하는 채찍도 소통과 대화 협력이라는 당근을 유효적절하게 섞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겨냥해 "이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한 가지만 하겠다는 것을 우리는 보통 벽창호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데 대해선 "정치를 자신의 사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해서는 안 된다"며 "그러려면 사업을 하라. 조직폭력배를 하라"고 보다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권력을 누구의 흠결 찾아 후벼파고 벌을 주고 나의 복수심 만족하기 위해 (이용할 거)라면 정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尹 관련 부분 빼고 특검은 말 안돼"

이 후보는 전날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다룰 특검 도입과 관련해 "정치쇼를 할 게 아니라 당장이라도 (도입에) 합의를 하자"고 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을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화천대유 부정비리,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굳이 언급하면 이 돈을 최초 조달할 때 (윤 후보가) 대출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혐의가 있지 않느냐. 그것도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주장은) 윤석열 후보가 관련 부분을 빼고 특검하자고 한다는 것인데, 가짜뉴스, 허위 발언, 궤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이 후보의 허위 발언은 특검을 피하려는 정치적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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