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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 안 간 서울대생도 오미크론 확진… 서울 첫 'n차감염' 사례

입력
2021.12.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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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학생 이어 2명 추가로 확진
이 중 1명은 기존 확진자에 감염된 듯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분자진단 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분자진단 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서울대에서 2명 더 나왔다. 이 대학 오미크론 확진자는 기존 러시아 출신 유학생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특히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나머지 둘과 달리 국내 오미크론 진원으로 지목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 기존 학내 확진자에게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에서도 이른바 '오미크론 n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10일 방역당국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앞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정밀검사를 받았던 서울대 유학생 3명 가운데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A씨는 이 학교 첫 확진자 C씨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반면 또 다른 신규 확진자 B씨는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B씨를 포함한 오미크론 확진자 3명이 학교 기숙사에 거주했던 점, B씨가 최초 확진자 C씨와 개별 접촉한 일이 있는 점에 비춰, B씨가 인천 교회발 확진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추정이 맞다면 서울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다른 사람을 전염시킨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C씨의 밀접접촉자 7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A씨와 B씨, 또 다른 서울대 유학생 D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적으로 오미크론 진단 검사를 했다. D씨는 아직 오미크론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D씨 역시 지난달 28일 인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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