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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대응...못한다 47%·잘한다 44% [한국갤럽]

입력
2021.12.10 13:30
수정
2021.12.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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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2월 둘째 주 여론조사
코로나19 부정평가 한 달 만에 15%P 올라
응답자 62% "재택치료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며 정부 대응에 관한 부정평가가 지난달 대비 15%포인트 늘었다. 긍정평가는 13%포인트 하락했다.

1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 데일리 오피니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 못한다'가 47%, '잘한다'가 44%를 기록했다. 11월 둘째 주 긍정평가(57%)가 부정평가(32%)를 훨씬 앞섰지만, 한 달 만에 뒤집어진 셈이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부정평가가 이렇듯 높게 나온 것은 한국갤럽이 여론조사 문항에 정부 코로나19 대응 평가 항목을 넣은 이후 세 번째다. 1차 확산 무렵인 지난해 2월 마지막 주(부정 51%, 긍정 41%),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던 올해 4월(부정 49%, 긍정 43%) 부정평가가 더 많았지만, 이후 긍정평가가 재상승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응답자들은 부정평가 이유로는 '방역·확산억제 못함'(19%),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 우려'(14%), '늑장 대응'(13%), '일관성 없음'(10%) 등을 꼽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백신 확보·수급'(20%), '방역·확산억제'(15%),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1%)을 꼽았다.

다만 지역별 응답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가 늘어 부정평가가 늘었다고 보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부정평가는 세종·대전·충청이 55%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도 53%에 달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서울 지역의 부정평가는 52%였다. 반면 광주 전라(74%), 인천·경기(46%) 지역은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마스크 없는 일상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쓸 것이란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두 달 전 같은 조사에서 내년까지(55%)라고 응답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가 의무화한 코로나 환자 재택치료에 관해서는 62%, 특히 60대 이상은 70%가 잘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조사는 7~9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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