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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김건희, 자기 일 열심히 한다는 인상 받았다" 말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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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에 임명된 금태섭 전 의원은 9일 선대위 합류 배경에 대해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상황이 나아지게 하기 위해 역할을 다해야 하지 않겠냐는 깊은 고민 끝에 제 역할을 다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공한 정부란 국민들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것"이라면서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과 부동산으로 정말 미래의 희망이 없는 젊은 층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것이 제가 합류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선대위 중책을 맡은 금 전 의원은 그러나,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를 내지 않았다. 국민의당 출신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선대위 합류와 동시에 입당원서를 낸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금 전 의원이 끝내 입당하지 않으면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이어 두 번째 소속 없이 국민의힘 선거를 돕게 된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금 전 의원은 소속 없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에 입당 원서를 안 낸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는 "지금 제가 기여한 바가 전혀 없는데 불쑥 들어가는 것보다는 보수 정당과 국민의힘을 바꿔내는 데 제 역할을 하고 나서 생각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사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행보에 대해 "좋은 변화"라고 평가면서도 "말에 그치지 말고 행동이 따라야 하는데 과연 조국 사태 때 정말 불공정한 것 그리고 진실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게 한 것에 대해 민주당 전체가 반성했냐"고 꼬집었다. "김용민 의원과 김남국 의원이 앞장서서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억지 논리들을 폈는데 거기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냐"고도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 대해서는 "이런 허위 비방은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며 "법적 조치건 정치적 심판이건 저는 민주당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전략 담당자로서 김건희씨의 '등판 시기'가 언제쯤 적당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것은 아닌데 늘상 관행적으로 대선 주자의 배우자가 해야 되는 역할이 있다. 저는 통상적인 예에 따라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작년 윤 후보와 밥을 먹으며 김씨와 잠깐 통화했다는 그는 김씨에 대해 "(통화에서) 윤 후보를 도와달라고 말하면서 2015년에 마크 로스코전 (기획)했을 때 와서 반가웠다는 말을 했다. 저는 전혀 기억을 못 하는데 6년 전 본인이 주관하는 전시회에 온 사람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이분이 다른 건 몰라도 업무는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과거 SNS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들어가기 전에 영입됐던 분"이라며 "어제도 선대위에서 논의가 있었고 오늘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당의 인재영입이 정치쇼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며 "(인재 영입이) 초창기 효용성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지금은 감동도 없고 상대방이 영입하는 인물의 과거 발언을 조사하는 그런 모습으로 변질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지지율 감소 추세를 두고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에 우리 쪽의 신뢰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저희가 실수를 하거나 아니면 자만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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