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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좌' 노재승, 사퇴 뜻 없이 "제 발언으로 상처받았을 분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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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사인으로 작성했다는 점'만 부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발언에 더 신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위원장은 8일 YTN과의 인터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앵커님께서 친한 형처럼 이끌어 주셔서 편안했는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제가 최근의 논란에 대해 너무 '사인으로서 작성한 글이니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스탠스로만 일관한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경이나 이유야 어찌됐든 아무리 해석의 여지가 있는 짧은 문장으로 작성한 거라 하더라도 5·18, 김구 선생과 같은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중해야 유가족들과 관련자들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을 수 있겠다는 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오늘 밤은 다소 철없는 반응을 냈던 저의 과거를 반성하며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굳게 다져보려고 한다"며 "저의 발언과 입장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노 위원장은 YTN과 인터뷰에서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 "민주화 운동이라 생각했지 폭동이라 생각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공유했던 영상은 21분이고 모든 장면,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공감해서 공유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모두가 역사적 사건을 말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유했던) 영상을 잘못이다, 아니다고 재단하는 것 자체가 5·18 정신에 위배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5·18 특별법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특별법에는 역사왜곡 처벌법 외 진상규명 특별법도 포함돼 있다'고 하자 "피해자나 유가족이 '더 밝혀져야 하는 진상이 있다', '규명해 달라'고 하면 국가는 얼마든지 진상규명에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고 동의했다.
김구 선생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1948년이 건국된 해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김구 선생의 독립 운동가로서의 유공을 폄훼하는 건 아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광복절 기념식에서 인정받아야 할 단 한 사람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라 생각하는데 그분을 제외하고 김구 선생을 추앙하자 격분한, 비틀린 감정으로 썼다"고 말했다.
그는 "댓글로 썼던 사건은 '조선인 행세를 하는 일본인 장교를 죽였다' 또는 제가 쓴 역사적 사료가 공존한다"며 "당시는 분노해서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김구는 건국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고 국민의힘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윤석열 후보를 선출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 위원장은 "자유로운 공간에서 사인의 위치에서 그랬다. 오늘 그런 행위를 했으면 비판받고 사퇴 요구에 응해야 했을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내세웠다.
'과거 발언으로 함익병씨도 내정 취소됐는데 당에서 얘기 나눈 적 있나'라는 질문엔 "감지하지 못했고 조금 전에도 당무를 하고 왔다"며 "과거 발언으로 공당의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한다면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놔야 하는 후보도 있다. 이재명 후보 얘기하는 것이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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