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도입 '적절' 53.3% VS '부적절' 40.4%

입력
2021.12.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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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머니투데이 여론조사 결과
20, 30대 '부적절' 과반...각각 57.9%, 54%
방역패스 제도 전반엔 76.8% '어쩔 수 없이 해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와 서울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인권침해 진정서 제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와 서울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인권침해 진정서 제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 절반 정도가 청소년 방역패스(코로나19 음성 및 백신 접종완료 확인) 제도 시행에 관해 '적절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만 12~18세 청소년에게도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6, 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방역패스 제도 시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3%가 '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절하지 않다'는 40.4%였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시행한 청소년 방역패스 제도 시행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시행한 청소년 방역패스 제도 시행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연령별로는 20, 30대의 과반이 청소년 방역패스에 반대했다. 그 비율은 각각 20대 57.9%, 30대 54%다. 40대는 찬반비율이 각각 48.7%, 43.2%로 오차범위 내였다.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각각 61.2%와 63.3%가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찬성했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만이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부정 의견이 많았다. 학생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58.7%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5.8%가 도입에 찬성했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찬성과 반대 비율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팽팽했다.



76.8% '방역패스 코로나 방역 위해 불가피'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조사한 방역패스 제도 시행에 관한 인식 조사.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조사한 방역패스 제도 시행에 관한 인식 조사.

방역패스 제도 전반에 대해서는 국민의 76.8%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답한 비율은 20.9%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방역패스 찬성비율이 높았다. 50대의 84.9%, 60세 이상의 85.8%가 방역패스를 피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20대는 찬성 비율이 62.8%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방역패스는 차별'이라는 응답은 20대가 35.5%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직업에서 방역패스 찬성 비율이 70%를 넘겼다. 학생의 경우 방역패스 찬반비율은 각각 60.1%, 38.4%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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