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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이재명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하겠다"

입력
2021.12.07 20:27
수정
2021.12.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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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입장 번복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 앤드스페이스에서 무주택자들과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 앤드스페이스에서 무주택자들과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가천대가 5년 전 표절 논란이 일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석사학위 논문을 검증하기로 했다.

7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천대는 지난달 30일 교육부에 보낸 공문에서 이 후보의 2005년 가천대 석사학위 논문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 측은 공문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귀 기관(교육부)의 요청대로 이 후보의 석사학위 논문을 검증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가천대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에는 표절 의혹을 검증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다. “학칙에 정한 5년 시효가 지나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대학 측은 “기존 결정을 번복해야 하는 만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와 사회정책대학원 합동회의를 소집해 규정 재검토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증 일정을 14일까지 교육부에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005년 가천대에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를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으나, 2013년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논문의 50~98%가 표절로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 후보는 2014년 1월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면서 논문 반납을 선언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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