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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맹폭한 민주당 "尹 선대위 출범식 날, 김건희 불기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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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대표인 ‘코바나컨텐츠’ 전시 불법 협찬 의혹과 관련해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을 맹비난했다. 김씨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며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대기업들로부터 전시 협찬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 중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2017년 3월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전(展)’과 관련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사안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이 전직 검찰총장인 윤 후보 눈치를 보며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이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청탁금지법,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해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검찰이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맸다”고 했다. 이어 “검찰 출신이 실권을 장악한 윤석열 선대위 면면을 보면 능히 짐작할 수 있는 결과”라며 “선대위가 출범하는 날, 검찰이 윤석열 후보에게 김건희 불기소라는 선물을 주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용민ㆍ박성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가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그간 제기돼 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일부 무혐의 처리한 것은 어느 모로 보나 ‘검찰이 눈치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똑바로 수사하라고 수도 없이 얘기했지만 코바나컨텐츠 건은 수사하는 척 최소한의 액션도 안 한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야말로 검찰이 윤 후보의 검찰 사유화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지난해 10월 수사 지휘한 걸 지금까지 뭉개고, 공소시효 임박해 불기소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신분 세탁업자인가”라고 했다.
검찰은 김씨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사건 중 공소시효가 아직 남은 나머지 전시 협찬 부분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코바나컨텐츠는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한 바 있다. 이들 전시회에는 각각 대기업 10곳과 17곳이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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