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의심자 발생… 한국외대, 전면 비대면 수업 전환

입력
2021.12.06 15:20
수정
2021.12.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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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서울·용인 캠퍼스 비대면 전환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전경. 한국외대 제공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전경. 한국외대 제공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한국외국어대가 서울캠퍼스와 용인 글로벌캠퍼스의 수업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6일 재학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2차 감염을 차단하고 오미크론 확진 가능성을 감안, 2학기 15주차 보강주간인 14일까지 양 캠퍼스의 모든 대면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학교 측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는 당초 정해진 대로 일부는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공지했지만, 이 역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재학생의 오미크론 확진 여부에 따라 기말고사의 비대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교 시설도 축소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1층 로비는 폐쇄했고 그룹스터디룸의 운영을 중단했다. 도서관 열람실은 수용인원의 30%로 축소해 운영 중이다.

앞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재학생 A씨가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자에 포함된 사실이 전날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진행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목사 부부가 있는 곳이다.

A씨는 교회 방문 후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분류되기 전까지 한 차례 대면수업을 들었고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엔 학교 도서관을 이용했다. 학교 측은 A씨와 같은 수업을 들었거나 같은 시간대 도서관을 이용한 학생 169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들 가운데 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는 아직 없다. A씨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이르면 이날 판명될 전망이다.

윤한슬 기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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