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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서울 상륙하나… 서울대·경희대·외대 1명씩 의심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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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의심 사례자 3명 모두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어서 오미크론 확진이 최종 확인될 경우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확진 판정 전 대면 수업에 참여한 이도 있어 최악의 경우 20대와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서울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키르기스스탄 여성 A(20)씨와 카자흐스탄 여성 B(18)씨가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이들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은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각각 한국외대와 경희대 재학생으로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해당 교회는 오미크론 선행 확진자가 속한 교회다. 구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검사는 3~7일 정도 걸린다"며 "빠르면 오늘, 늦으면 8일이나 9일쯤 변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러시아 출신 서울대 유학생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정밀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이 학생도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면 수업 참여 여부 등 동선은 서울시가 추적하고 있다.
이들 3명 모두 대학생 신분이기에 실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대학가를 중심으로 변이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외대에 다니는 A씨는 교회 방문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대면 수업에 참여했고 이튿날은 두 차례 학교 도서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관계자는 "확진자와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 30명과 도서관 같은 층을 이용한 139명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며 "의심 학생이 참여한 강의는 종강까지 비대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외대 재학생 사이에선 학교의 후속 조치가 충분치 않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인 '한국외대 에브리타임'에선 "확진자 나온 수업만 비대면 전환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만약 잠복기인 사람이 있다면 다른 강의를 통해 확산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학교 측은 검사 대상자가 아닌 학생들에겐 이번 상황과 관련해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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