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남성 부인·장모·지인 오미크론 확진...인천 교회 집단감염 위기

입력
2021.12.04 10:42
수정
2021.12.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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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미추홀구 교회 예배 참석해
오미크론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커
국내 확인 오미크론 확진 총 9명

지난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지난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3명 추가돼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30대 우즈베키스탄인 남성의 가족과 지인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해외 유입 4명, 지역사회 감염 5명 등 총 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4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인 우즈벡 남성 A씨의 부인(30대), 장모(60대), 지인(30대)이다. 5~7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로 분류된 이들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었다.

A씨의 부인 등 3명은 모두 일요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미추홀구 한 대형 교회 러시아예배부 예배에 참석했는데, 이 교회에서 현재까지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시 예배에는 중앙아시아 국적 외국인 등 411명이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앞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81명, 교회 관계자 56명 등 84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목사 부부가 지난 1일 오미크론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목사 부부를 인천공항에서 미추홀구 자택까지 데려다줬다가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이후 목사 부부의 10대 아들도 감염됐다. 목사 부부와 다른 항공편으로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50대 여성 2명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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