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 내미는 부영그룹

입력
2021.12.05 15:00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지난달 9일 의학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신명호(왼쪽) 부영그룹 회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지난달 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에서는 의학발전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부영그룹이 첨단의학 연구 및 교육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고려대의료원에 기부한 기금은 2억 원.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신명호 회장에게 기부증서와 감사패를 전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학과 의료인의 위대함을 새삼 실감했다"면서 "이번 기부금이 고려대의료원이 추구하는 연구와 교육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2001년 법학전문대학원 도서구입 지원을 통해 고려대 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우정간호학관'과 '우정정보통신관'을 직접 신축해 기증했다. 또 글로벌 리더십프로그램 운영 기금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고려대에 20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다양한 나눔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부영그룹은 국내외 학생들 장학금 지급 및 학술 지원, 기부금 전달, 재난구호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손을 내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에 초점을 맞춘 지원은 어느 대기업보다 두드러진다.

5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 설립 초기인 1983년부터 시작했다.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 '우정학사'를 초중고에 무상으로 건립해 준 것을 비롯해 도서관, 체육관 등을 잇따라 기증했다. 현재까지 전국 학교에 기증한 우정학사는 100개가 넘는다. 우정학사를 거친 인재들은 각 분야에 진출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부영 본사.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은 지난 2019년 경남 창원시 창신대의 재정 기여자로도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방대학의 존립이 위태로워지자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구원투수'를 자처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창신대 신입생 전원을 '우정(宇庭) 장학생'으로 선발해 1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고 내년까지 3년 연속 같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같이 아낌없는 후원 속에 창신대는 지역인재들이 선호하는 강소대학으로 부상했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318명 모집에 3,002명이 지원해 9.44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94명을 모집한 일반계고교전형에는 1,98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22 대 1, 17명을 뽑는 특성화고교전형은 202명의 학생들이 몰려 경쟁률이 11.88 대 1로 치솟았다. 면접 40%를 반영하는 창신인재추천전형도 79명 모집에 643명이 지원(경쟁률 8.14 대 1)하는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사립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해외 유학생까지 보듬는 '국경 없는 기부'

부영그룹은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해외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에게도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학생들은 한국의 높은 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는데 재단의 장학금 제도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교육시설 지원에 힘쓰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600여 지역에서 초등학교 건립을 도왔다. 그간 저개발국가 학교들에는 디지털피아노 7만 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증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의 2019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별도 행사 없이 장학금만 전달했다.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해외에 알려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2006년부터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태권도 전파에 앞장서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는 2012년, 미얀마 수도 양곤에는 2018년 각각 태권도 훈련센터를 건립해 기증했다.

시에라리온 수해, 라오스 댐 붕괴 사고 등 해외에서 대형 재난 발생 시에도 지원금을 보내는 등 구호활동에 나섰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부영그룹은 지난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임대주택 외길...주거 안정 위해 임대료 동결도

부영그룹은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2018년 전국 51개 임대주택 단지의 3만7,572가구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주택 입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최근 전·월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부영그룹은 오히려 임대료 동결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일부 단지의 임대료를 내년까지 올리지 않고 경북 영주시 주택 임대료는 4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 임대료 동결 소식이 알려지자 안정적인 거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임대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영그룹의 임대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부영그룹 제공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건설과 동시에 자금 회수가 가능한 분양아파트를 선호하지만 부영그룹은 묵묵히 임대주택을 공급해 민간 기업임에도 서민 주거 안정의 한 축을 맡아왔다는 평을 듣는다. 요즘같이 집값이 급등한 시기에는 이런 역할이 더욱 부각되기도 한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설립 초기부터 '사랑으로'라는 경영철학 아래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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