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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조동연, 사퇴 의사 내게 전해”… 수리 여부는 미정

입력
2021.12.03 09:22
수정
2021.1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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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진 고발할 것"

송영길, “조동연 아침에 사퇴 의사 전달…주말에 만나본 뒤 판단할 것”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가 사생활 관련 논란에 휘말린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3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이 전화를 통해 나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제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공격을 멈추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일단 이번 주말쯤 직접 만나서 여러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받아들일지 여부에는 여지를 남겼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다”라며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내로서의 삶, 엄마로서의 삶을 넘어 조동연 본인 이름으로 자신의 사회적 삶을 개척하기 위해 발버둥쳐왔다”며 “이혼한 이후 대위에서 소령으로 승진하고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석사 학위를 받고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홀로 발버둥쳐온 삶이 정말 안타깝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10년 전 양자가 합의해서(혼인 관계를 합의로 끝내고)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인데, 아이 이름과 얼굴을 밝혀서 공격하는 것은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롯한 강용석 등에 대해 오후에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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