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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도 뚫렸다...전 세계 오미크론 발생 35개국

입력
2021.12.03 08:34
수정
2021.12.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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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확진자 5명 발생
프랑스, 독일, 영국...유럽연합 27개국 중 14개국 감염
ECDC "몇 달 내 오미크론 코로나19 감염 절반 이상"

미국 뉴욕에서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도 절반이 넘는 18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국가도 35개로 늘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보건당국은 뉴욕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최소 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데 이어 미네소타주와 콜로라도주에서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된 데 이어 뉴욕에서도 5명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면서 미국 내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미네소타주 보건부는 지난달 19~21일 뉴욕을 방문한 적이 있는 성인 남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상태였으며,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을 방문한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데 이어 뉴욕에서도 잇달아 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콜로라도주 보건부도 최근 남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성인 여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도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았지만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가벼운 증상으로 자가 격리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립보건원(NIH)에서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봉쇄나 폐쇄 대신 백신ㆍ부스터샷(추가 접종) 캠페인 가속과 자가 검사 확대 등이 담겼다.

2일 영국 런던 중심가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2일 영국 런던 중심가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이날 오후 유럽연합(EU) 27개국 중 절반이 넘는 14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여기에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EU에 속하지 않은 유럽 국가를 더하면 유럽 18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오미크론이 향후 몇 달 안에 유럽 코로나19 감염 사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독일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상점이나 문화ㆍ여가 시설 출입 등을 통제하는 사실상 재봉쇄를 선포했다. 독일에서는 이날 수도 베를린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역별로 30여건의 확진과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영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 10건이 추가돼 총 42건으로 늘었다. 전날 오미크론 확진자 3명이 발생한 프랑스도 13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기준 인도, 싱가포르, 핀란드, 짐바브웨에서도 오미크론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나라는 총 35개로 늘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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