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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촉이냐" "선 넘었다"... 조동연 사생활 공격에 누리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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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1호 영입인사'로 상임선대위원장에 발탁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향한 일부 보수 세력의 사생활 공격이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조 위원장 가족의 신상 공개 등 2차 가해로까지 이어지면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무성하다.
조 위원장의 사생활 공격에 앞장선 강용석 변호사 등 일부 보수 세력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은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았다.
3일 친여 성향의 인터넷 정치 커뮤니티에는 강 변호사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 강력한 처벌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넘쳐났다. 야권 성향의 인터넷 정치 커뮤니티에도 강 변호사와 '가세연'을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 나오는 극단 세력인 '화살촉'에 빗대며 "최소한 인간의 도리는 지키자"고 질타하는 의견들이 적지 않았다.
강 변호사에 대한 강력한 법적 처벌 요구도 터져 나왔다. 야권 성향의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신상 공개는 우리나라에서 강력범, 성폭력범에 한해서만 특례법으로 제정돼 있다. 아무런 죄도 없는 가족을 공개하는 것은 정말 심각하다. 이 문제를 크게 공론화해, 더 이상 이 문제가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 성향 커뮤니티의 또 다른 이용자도 "언제부터 한국 사회에서 가족 신상 털기가 합법 아닌 합법이 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 성향 커뮤니티에선 '민주당 책임론'도 나왔다. 선출직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개인의 사생활을 공적 영역으로 끌고 온 것 자체가 과도한 공격이었는데, 민주당이 '무른' 대응으로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에서다.
여권 성향의 커뮤니티 한 이용자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1차 원인은 민주당 검증시스템의 부실함이다. 결국 조 위원장도, 민주당도 상처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지금 민주당이 할 일은 정치인이 아닌 일반 시민 조동연씨를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무책임한 정당을 어떤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어떤 인재가 민주당을 믿고 올 수 있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조동연씨로 인해 지지율 깎아 먹을까 하는 우려보다는 민주당이 사람을 손절하는 데 대한 배신감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크다"고 꼬집었고, "조동연을 지키는 것이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조 위원장 사생활 공격과 관련,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 들쑤시며 공격해대는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 인권침해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서도 "여당 선대위의 영입 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조동연 교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질타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도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가"라며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3자인 우리들이 조동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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