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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도 집값 오른다" 전망, 62%→48%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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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국민 비중이 직전 조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주원인이다. 다만 여전히 두 명 중 한 명 꼴로 내년도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어 시장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국민 1,311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679명)가 '보합' 또는 '하락'을 꼽았다.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동향에 대해 물은 직전 조사(38%)보다 1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가 전체의 14%(187명)로 전 분기(7%) 대비 두 배로 확대됐다.
매매가격 하락의 주 이유는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27.3%)와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23.0%)이다.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4.4%) △경기 침체 가능성(12.3%) 때문에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본 응답자도 있었다. 소수지만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11.2%) △사전청약 및 공공주택 공급 기대(8.0%)를 꼽은 답변도 존재했다.
다만 부동산R114는 시장의 집값 상승 기대감 자체가 꺾인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내년도 집값 상승을 전망한 비율도 48%(632명)에 달해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았던 탓에 기저효과로 내년도 상승 전망 비중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하락 응답자 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시장의 상승 기대감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이 817명(62.3%)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30.6%)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21.8%) △서울 등 인기지역의 입주물량 부족(19.8%) 등이 주된 이유였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대출, 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라고 한 응답자(20.3%)가 가장 많았다. 부동산R114는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총량 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 도입을 예고한데다 3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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