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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오른 11월 물가… 10년 만에 최대 상승

입력
2021.12.02 08:14
수정
2021.12.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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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2%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

11월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11월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10월 3%대 상승했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에는 상승폭을 3.7%까지 키웠다. 물가 상승폭은 2011년 12월 이후 9년 11개월 만에 최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오른 109.41(2015년=100)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2월(4.2%) 이후 9년 11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10월(3.2%)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상승이기도 하다.

11월 물가는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석유 등 공업제품뿐 아니라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등에서 모두 상승했다. 석유류가 2008년 7월(35.5%) 이후 가장 큰 폭인 35.5% 올랐고, 농축수산물도 7.6% 오르면서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통신비 기저효과 축소로 공공서비스 오름세는 둔화했지만 다른 부분의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두 달 연속 3%대 물가 상승을 기록했다”며 “공업제품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1.81%포인트, 개인서비스는 0.96%포인트, 농축수산물은 0.64%포인트로, 물가 상승의 대부분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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