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오미크론 확진 나미비아 외교관, 28일 인천공항 경유했다

입력
2021.12.01 12:17
수정
2021.12.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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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 외곽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호복을 입은 공항 직원이 국제선 탑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다. 30일 교도통신은 지난 28일 이 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나미비아 남성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나리타=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수도 도쿄 외곽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호복을 입은 공항 직원이 국제선 탑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다. 30일 교도통신은 지난 28일 이 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나미비아 남성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나리타=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 확인된 나미비아 외교관이 28일 나리타공항에 입국하기 전에 인천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교도통신은 “감염자인 남성은 에티오피아발 비행기를 타고, 한국의 인천공항을 경유해 28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하고, “동승자 70명 중 절반가량이 인천공항을 통해 새로 탑승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가 운영하는 항공 운항정보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한 비행기는 에티오피아항공 ET672편이다. 이 비행기는 28일 오후 4시19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오후 5시42분에 나리타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공항에서 이 외교관의 동선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경유지에서는 모든 승객이 내렸다 다시 탑승하기 때문에 그 역시 항공기에서 내려서 공항 시설에서 잠시 머물렀을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에 타고 내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약 1시간 정도 인천공항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된 나미비아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그는 모더나 백신으로 2차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보건 당국은 이례적으로 비행기에 동승한 70명 전원을 밀접접촉자로 규정하고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외교관의 가족 2명을 포함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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