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수도권에서만 하루 4,130명 확진…병상 부족 현실화 '목전'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30일 수도권에서만 4,0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상 최고치다. 한계치에 다다른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시 및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13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에서도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전국 확진자 수 대비 80.6%에 달하는 수치로, 수도권 지역에 확진자 대부분이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는 전날 2,222명이 확진돼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서울시 최고 기록인 지난달 26일(1,888명)보다 334명 많은 수치다. 이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1,137명(51.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확진자 접촉 920명, 집단감염 155명, 해외유입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8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909명)보다 673명 늘어난 수치로, 역대 하루 최다치였던 9월 23일(1,184명) 기록도 갈아치웠다. 인천에서도 326명이 확진돼 처음으로 300명대를 돌파했다. 인천의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 관련은 34명, 확진자 접촉은 151명, 해외 유입은 4명이다. 나머지 137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최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한계로 치닫고 있다. 서울의 경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45개 중 313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이 무려 90.7%에 달한다. 경기도 중증환자 병상 역시 290개 중 255개(87.9%)가 사용되고 있으며, 인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79병상 중 70병상(88.6%)이 사용 중이다.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병상의 경우, 상대적으로 심각성이 낮지만 이 역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의 경우, 서울 75.1%, 경기 83.9%, 인천 61.4%로 모두 절반을 넘는 수치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서울 64%, 경기 76.1%, 인천 58.5%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의 의료대응 여력이 한계에 도달하자, 정부에서도 병상 확보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실시한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긴급 소집은 세 차례 이뤄졌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