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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 잠적에 "의견 차이 있을 수 있어... 무리하게 연락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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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당무를 거부하며 잠적한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의견 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리하게 연락을 취하지 않겠다"며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달래는 제스처도 취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자세한 이유야 만나서 들어봐야 된다.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민주적 정당"이라며 "일사불란한 지휘·명령 체계가 있다면 민주적 정당 체계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날부터 이 대표가 모든 당무를 거부하며 연락이 두절된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는 "직접 연락을 취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듣기로는 휴대폰을 다 꺼놓고 있다고 해서 그렇게 무리하게 연락을 하는 것보다는, 부산에 있다고 하니 좀 생각을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 (연락하겠다)"이라고 했다.
"오늘이라도 직접 만나러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충남)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가면 저녁이다. (이 대표가) 부산에서 바로 당무로 복귀할지, 하루 이틀 더 걸릴지는 모르겠다"며 "같이 선거대책위원회도 해야 하고, 최고위원회의도 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 시간이나 회의 전후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고 했다. 당장 연락을 취하거나 만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후보의 설득 없이 이 대표가 언제쯤 당무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밤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적은 뒤 이튿날인 30일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현재 부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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