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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지구촌 다 뚫었다… 남미 브라질에도 상륙

입력
2021.12.01 08:10
수정
2021.12.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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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방문 부부 확진… 증상은 경미
브라질, 남아공 자국 여행객 귀국 모색

10월 18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의회 앞에서 한 인권단체 회원들이 코로나19 사망자 60만 명을 상징하는 흰색 스카프를 걸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월 18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의회 앞에서 한 인권단체 회원들이 코로나19 사망자 60만 명을 상징하는 흰색 스카프를 걸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마침내 브라질에도 상륙했다. 중남미 국가들 중 처음이다.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대륙은 남극 하나뿐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국가도 20개로 늘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 규제 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한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으며 브라질 정부가 남아공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입국 규제 조치를 내리기 전에 상파울루로 들어왔다.

부부가 지난달 23일 남아공에서 출발할 때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이틀 후인 지난달 25일 이뤄진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샘플을 추가 분석했고 결국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 국가위생감시국은 두 번째 분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주(州) 정부는 부부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가벼운 증상만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남아공에서 발이 묶인 자국 관광객 230여 명을 귀국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은 전날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6개국에서 출발한 항공기 입국을 금지했으며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검역도 강화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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